Around the World (5) 썸네일형 리스트형 [Africa] 4. 황금빛 사막 도시 Morocco, Merzouga 황금색의 사막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일주일간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우연한 기회로 사막 바로 앞에 위치한 숙소를 발견했고 천막처럼 만들어진 텐트에서 지내게 되었다. 저 멀리 보이는 여기 주변에서는 가장 높은 산 같은 모래언덕을 오르기 위해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모래 속으로 발이 푹푹 파이고 태양을 피할 그늘 하나 없는 이곳을 걷기란 쉽지 않았다. 크고 작은 모래언덕을 지나 드디어 산처럼 높은 언덕을 마주했다. 정상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일 만큼 높이가 상당했다. 올라갈수록 길이(사람들이 다녀간 발자국으로 생긴 모래 위의 표시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좁아지고 지고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바람도 더 강하게 불며 어느 순간 나는 바닥에 붙어 네발로 오르고 있었다. 정상에 오.. [Africa] 3. 파란 마음을 가진 마을 Morocco, Chefchaouen 메디나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작된 가파른 길과 온통 파란색으로 색칠된 집들은 셰프샤우엔의 특징을 아주 잘 보여주는 듯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메디나 안에서 숙소 찾기란 정말 힘들다. 메디나 안에서는 GPS도 안될뿐더러 지도도 정확하지 않아 항상 헤매기 쉽고 숙소도 일반 집들을 개조한 방식이라 간판이 너무 작거나 심지어 없는 숙소들도 있다. 또 현지인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는 곳들도 있기 마련이다.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1시간쯤 헤매다 우연히 숙소 주인의 친구를 만나 들어가게 되었다. 그냥 일반 가정집처럼 생겼고 작게나마 숙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4층으로 구성된 이 건물 2층은 대가족이 살고 있었고 나는 4층에 조그만 방에 짐을 풀었다. 쉬기 위해 옥상에 올라가서 본 셰프샤우엔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Africa] 2. 숙소를 찾기 위한 무모했던 여정 Morocco, Casablanca 버스로 5시간 정도를 달렸을까 시내로 들어갈수록 교통체증이 심해짐을 느끼며 경제와 무역의 도시 카사블랑카에 입성하게 된다. 도시의 모습을 갖춘 카사블랑카 역시 빌딩 숲 건너편 메디나가 보이기 시작했다. 기대와 달리 너무 발달된 듯한 메디나의 모습에 실망했고 바로 모험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시내 주변 마을로 어디든 숙소만 있다면 예약을 해놓고 찾아가는 것이다. 시내로부터 남쪽으로 1시간 거리 작은 마을의 숙소를 잡고 다음날 떠나게 되었다. 새벽부터 주룩주룩 내리던 비는 더 거세게 내리고 있었다. 유일하게 아는 것이라고는 숙소 주소와 도시를 나가 남쪽으로 가면 나오는 마을이라는 것뿐 이었다. 그렇게 비를 뚫고 첫 번째 버스에 탑승하게 된다. 비를 피해 버스를 탔는데 지붕에서 그냥 물이 떨어지는 정도.. [Africa] 1. 메디나의 깊숙한 곳에 들어가다 Morocco, Marrakesh 뜨거운 햇살이 내리는 오후 1시, 모로코를 시작으로 나의 아프리카 여행이 시작되었다. 전통적이면서도 모던했던 마라케시 공항을 빠져나와 흙빛의 도시를 마주하게 되었다. 정말 강렬한 느낌이었다. 중세 시대 모습의 높지 않은 황토색 건물들, 마법사들이 입는 누더기 망토 같은 의상에 뾰족한 후드를 쓰고 있는 어른들을 보며 이제야 모로코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모로코에는 각 도시마다 메디나라 불리는 전통방식의 건물들과 미로같이 좁은 골목들 그리고 시장과 전통 수공예품을 파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듯했다. 자동차 한 대도 통과 못할 것 같은 좁은 골목들을 걷다 보면 시간을 거슬러 중세 시대의 한 부분에 서있는 듯했다. 버스정류장부터 광장까지는 걷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이것저것 사라며 호객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Travel] 2년간 세계를 여행하며 2015년 8월 한국을 떠나며 여행은 시작되었다. 목표는 세계여행, 계획은 동남아 여행 후 호주에서 세계여행 경비를 마련한 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것이었다. 다녀온 나라들 South Korea -> Malaysia -> Singapore -> Thailand -> Malaysia -> Australia -> Indonesia -> Australia -> Malaysia -> India -> Nepal -> Russia -> Turkey -> Bulgaria -> Macedonia -> Montenegro -> Croatia -> Hungary -> Germany -> Spain -> United Kingdom -> France -> Germany -> Morocco -> Egypt -> .. 이전 1 다음